SMD의 OLED 투자 축소 "현실화 가능성 높지 않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부증권은 19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축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정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장중 SMD의 투자 지연 루머로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주가 하락이 심화되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며 "에스에프에이 7.6% 하락 등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고 이 중 OLED 장비 관련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SMD로의 일본 장비 납품 지연에 따라 전체 AMOLED 투자 스케줄이 지연될 것 혹은 투자 규모 자체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실적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OLED 투자 축소에 대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LCD 패널 다음 기술로 투명 디스플레이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현재 최우선의 대안은 여전히 OLED 패널이며 2012년 이후 OLED TV 시장 개화 전망에도 큰 이견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생산측면에서도 양산 기술 및 소재 수명에 대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전, 해결해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장비 납입 지연에 따른 OLED 투자 지연 가능성은 있어도 투자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 자체는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 있다고 했다. 그는 "주요 OLED 장비주의 3월 이후 주가 하락률이 20% 내외를 기록하면서 과거 OLED 투자 기대에 대한 주가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 투자 축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지연에 따른 분기 실적 변동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단일 장비주에 대한 투자 접근 보다는 넓은 장비 적용 산업군을 보유하거나 높은 후공정 비중으로 고객사가 다변화된 업체에 대한 투자 전략이 안전해 보인다"며 "올해 장비 시황은 전년과 달리 대규모의 투자가 제한적일 전망으로, 이에 따라 단일 업종에 대한 집약적인 수혜 가시성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LCD.OLED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케이씨텍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강정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장중 SMD의 투자 지연 루머로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주가 하락이 심화되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며 "에스에프에이 7.6% 하락 등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고 이 중 OLED 장비 관련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SMD로의 일본 장비 납품 지연에 따라 전체 AMOLED 투자 스케줄이 지연될 것 혹은 투자 규모 자체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실적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OLED 투자 축소에 대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LCD 패널 다음 기술로 투명 디스플레이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현재 최우선의 대안은 여전히 OLED 패널이며 2012년 이후 OLED TV 시장 개화 전망에도 큰 이견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생산측면에서도 양산 기술 및 소재 수명에 대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전, 해결해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장비 납입 지연에 따른 OLED 투자 지연 가능성은 있어도 투자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 자체는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 있다고 했다. 그는 "주요 OLED 장비주의 3월 이후 주가 하락률이 20% 내외를 기록하면서 과거 OLED 투자 기대에 대한 주가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 투자 축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지연에 따른 분기 실적 변동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단일 장비주에 대한 투자 접근 보다는 넓은 장비 적용 산업군을 보유하거나 높은 후공정 비중으로 고객사가 다변화된 업체에 대한 투자 전략이 안전해 보인다"며 "올해 장비 시황은 전년과 달리 대규모의 투자가 제한적일 전망으로, 이에 따라 단일 업종에 대한 집약적인 수혜 가시성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LCD.OLED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케이씨텍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