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전망 강등, 국내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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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만한 사안은 아닌 만큼 단기 급등한 국내증시의 조정 요인 정도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되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는 미국 정부가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201.59로 전날보다 140.24포인트(1.14%) 내렸고, S&P 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735.38로 29.27포인트(1.06%) 하락했다. 유렵증시도 크게 밀렸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가신용등급 전망 강등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중동 정세불안과 일본 대지진 이후 증시가 오히려 강했던 것이 부담"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다소 후퇴해온 점 등으로 볼때 이번 사안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증시도 단기급등 부담이 있는 상태여서 이번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이 주가 조정 요인 정도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미국증시가 거시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부진 이슈로 모멘텀이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뉴스여서 충격이 컸다"며 "하지만 시장에서 이미 예견돼온 사안이어서 큰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심"이라며 "다만 최근 5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는 기관들이 사는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한 정도여서 장중 2000억원 내외의 매물에서 그친다면 외국인 이탈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만한 사안은 아닌 만큼 단기 급등한 국내증시의 조정 요인 정도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되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는 미국 정부가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201.59로 전날보다 140.24포인트(1.14%) 내렸고, S&P 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735.38로 29.27포인트(1.06%) 하락했다. 유렵증시도 크게 밀렸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가신용등급 전망 강등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중동 정세불안과 일본 대지진 이후 증시가 오히려 강했던 것이 부담"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다소 후퇴해온 점 등으로 볼때 이번 사안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증시도 단기급등 부담이 있는 상태여서 이번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이 주가 조정 요인 정도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미국증시가 거시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부진 이슈로 모멘텀이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뉴스여서 충격이 컸다"며 "하지만 시장에서 이미 예견돼온 사안이어서 큰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심"이라며 "다만 최근 5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는 기관들이 사는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한 정도여서 장중 2000억원 내외의 매물에서 그친다면 외국인 이탈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