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19일 열리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측의 국내 산업 · 농어업피해 대책을 보고받은 뒤,4 · 27 재보선이 끝난 28~29일께 상임위 ·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비준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준 한나라당 간사는 18일 "19일 회의에서 정부로부터 피해대책을 문서로 받기로 했다"며 "재보선이 끝난 뒤 비준안을 처리키로 야당도 암묵적 동의를 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민주당 간사는 "정부의 대책을 들은 뒤 당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재보선 이후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 자정모임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합동모임을 가진 뒤 성명을 통해 "피해농가 보호 등 추가대책을 보완해 한 · EU FTA 비준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토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