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은 17일 일본 지진 피해 돕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 독도 홍보 활동의 진정성을 의심할까봐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오전 7시 방송된 MBC '일요인터뷰'(진행 최명길)에서 "일본 쓰나미 피해를 보면서 구호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독도 대응책에 대해서는 "일만 생기면 일본 외교관을 공개적으로 불러 항의하면서 실제 교정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 게 조용한 외교는 아니다"라고 나름의 소신을 밝혔다.

김장훈은 향후 음악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재도전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잠시 방송이 중단됐다가 다음 달 1일 재개되는 '나는 가수다'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은 기술과 달리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모든 가수를 가창력으로 평가하면 가창력보다는 듣는 이의 가슴에 호소한 밥 딜런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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