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한국에 출시되는 쉐보레 말리부의 내부와 외관 사진이 15일 전격 공개돼 자동차팬들의 시선 세례를 받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는 한국GM이 토스카 후속으로 5년 만에 내놓는 중형 세단으로 이번이 풀체인지(완전변경)된 8세대 모델이다.

말리부는 지난해 미 시장에서 20만여 대가 팔리며 북미 중형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미국 판매 차의 경우 배기량은 2.4ℓ, 3.5ℓ, 3.6ℓ 등 다양한 엔진을 선보였다. 하지만 국내 시판되는 신형 모델은 직렬 4기통 2.4ℓ SIDI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는 짧은 오버행과 돌출된 휠하우스가 굉장히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뽐낸다"며 "국내 출시되면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연령층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말리부 신모델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최적의 차량 설계를 통해 글로벌 중형차로 재탄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올란도에 이어 센터페시아 라인에 비밀 수납합을 갖춘 '시크릿 큐브'를 적용했다. 쉐보레 크루즈에 선보였던 아이스 블루 조명도 장착했다.

말리부는 미 소비자잡지 '컨슈머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가장 사고 싶은 차(Best Buy)'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된 유일한 중형차이며, 지난 2년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한 '최고의 안전한 차'에도 올랐다.

이번 8세대 모델은 하반기 국내 출시에 이어 미국과 중국 등 GM 글로벌 거점에서도 생산돼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신형 말리부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1 상하이모터쇼'에서 쇼카 버전이 첫 선을 보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