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외국인 투자자도 국법에 의해 정당하게 평가받는 게 마땅하다"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금융위원회가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겠나'라는 우제창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어떤 정서적인 부분이나 외압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문제제기가 있으면 언제든 재심사할 수 있다"며 "심사의 구체적 시한은 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와의 연관성에 대해 "법률적으로는 서로 다른 부분으로，관계가 없다"며 "여러 경로로 서로 관심이 얽혀져 있는 측면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법률검토 결과 법무법인 10곳 가운데 3곳이 '부정적'，2곳이 부정에 가까운 '중립적' 의견을 냈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특정한 의견을 전제하고 법률적 의견을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