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스포츠 승마를 배우고 싶어도 비용이 비싸 망설였다면 마사회의 '전 국민 말타기 운동'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마사회는 승마를 국민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전 국민 말타기 운동을 올해 경기도 파주의 유일레저승마장 등 74개 승마장에서 6500명을 대상으로 펼친다. 승마 강습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6세 이상 60세 이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말산업 포털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 회원가입한 뒤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초등생,중 · 고생,대학생,일반인(초 · 중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울 수도 있다. 주중,주말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마사회는 신청자를 추첨해 강습생을 선정한다.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강습은 경마장과 프로그램에 따라 26일~7월24일에 10일(하루 100분) 동안 진행한다. 강습생은 강습비의 30%인 9만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는 마사회가 부담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 강습 인원을 지난해보다 51% 늘렸다"며 "승마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강습일도 8일에서 10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내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한국산 경주마를 수출한다는 목표로 현지 시장조사,해외 바이어 초청 설명회,홍보 카탈로그 제작 등 수출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