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美중형 세그먼트 베스트셀링카
올 가을 국내 출시···8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 가을 국내 출시되는 8세대 쉐보레 말리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포털 오토블로그 사이트에서 주행 컷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는 한국GM이 2006년 첫 선을 보인 토스카 후속 모델로,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중형 세단이다.

말리부는 쉐보레의 대형 세단 임팔라의 아래 차급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등장할 만큼 미국 GM을 상징하는 중형차다.

작년 미국 시장에서 20만여 대가 팔리면서 중형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현지에선 포드 토러스와 경쟁차다.

미국 판매 차의 경우 배기량은 2.4ℓ, 3.5ℓ, 3.6ℓ 등 다양한 엔진을 선보였다. 하지만 국내 시판되는 신형 모델은 직렬 4기통 2.4ℓ SIDI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는 짧은 오버행과 돌출된 휠하우스가 굉장히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뽐낸다"며 "국내 출시되면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연령층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말리부는 미 소비자잡지 '컨슈머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가장 사고 싶은 차(Best Buy)'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된 유일한 중형차이며, 지난 2년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한 '최고의 안전한 차'에도 올랐다.

신형 말리부는 오는 19일 프레스데이가 열리는 '2011 상하이모터쇼'에서 쇼카 버전이 첫 선을 보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