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축포를 쏘아 올릴 때 철저히 소외당했던 증권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2.56% 오른 2734.90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HMC투자증권이 7.97% 오르고 있고, 삼성증권 3.38%, SK증권 3.21%, 대우증권 2.70%, 현대증권, 2.68%, 우리투자증권 2.51%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동반 강세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일부 증권주는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오늘의 상승세는 그동안 못 오른 부분에 대한 갭 메우기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대부분 증권사들이 실적 발표를 했는데 전반적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기존에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로 주가가 상당 부분 빠진만큼 그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