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분쟁이 생긴 코스닥 기업 잘만테크가 증시에서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필 잘만테크 대표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등 회사 정상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잘만테크는 전날보다 195원(10.57%) 오른 2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잘만테크는 전일 이영필 대표를 상대로 신주 68만9655주를 발행하는 9억9600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자가 완료되면 이 대표는 잘만테크 지분 6.1%를 확보하게 된다. 이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차명 주식을 포함해 총 30.59%의 잘만테크 지분을 1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분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