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네이트)와 서비스 및 광고영업망을 공유하는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한 다음이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15일 오전 9시9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4000원(3.85%) 오른 10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1만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는 지난 1분기 호실적과 SK컴즈와 협력에 따른 경쟁력 강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4%와 31% 증가한 951억원과 252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광고 비수기와 검색광고단가(PPC)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PPC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해 검색광고 부문이 전년보다 25% 성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컴즈와의 제휴는 다음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번 제휴로 현재 오버추어 광고주수 대비 50%, 광고단가 대비 65%에 머물고 있는 다음의 클릭당과금(CPC) 검색광고 영업력이 배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양사가 경쟁력 있는 상품 운영에 집중하면서 운용의 효율화가 이뤄져 비용도 절감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올렸고, 대우증권과 LIG투자증권도 각각 1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