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1분기 안철수연수소의 실적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성장했다"면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5% 증가한 205억원, 영업이익도 82.6%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보안제품이 학내망 사업 수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V3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보안 SI사업의 본격적인 전개로 실적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실적은 턴어라운드될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869억원,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어플라이언스 보안제품(Fire-wall)의 수주액 증가로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수요 증가와 V3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V3 매출이 전년대비 8% 수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