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녹십자가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해 해외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후발업체의 독감백신사업 진출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WHO의 PQ 인증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공략이 용이해져 녹십자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PQ 인증을 획득하면 WHO 산하 기관이 주관하는 입찰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배 연구원은 "녹십자는 빠른 시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 방식도 개발 중"이라며 "유정란을 사용하는 생산방식은 6개월 정도의 생산 기간이 필요하지만, 세포배양은 기간은 2~3개월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