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녹십자에 대해 계절독감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인증을 받아 수출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3000원을 유지했다.

녹십자는 전일 공시를 통해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PQ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WHO 산하기관에서 주관하는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십자는 4월말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진행될 예정인 대규모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하여 올해 하반기 북반구 독감백신 공급을 시작으로 독감백신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씨플루의 PQ인증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GSK,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 3사와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PQ인증으로 계절독감백신의 수출이 기존 1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3배 급증할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탁월해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