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는 量보다 質로 승부, 고객 늘리려 '엔트리 제품' 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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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보석·시계 브랜드 '쇼파드' 슈펠레 회장
名品 아는 소수를 위한 브랜드…"매출 숫자에 연연하지 않아"
고소영 예물반지로 유명세…한국에 두 번째 부티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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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펠레 회장은 "쇼파드는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는 브랜드"라며 "단순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엔트리 제품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쇼파드는 (다른 명품 브랜드처럼)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에 지배되는 브랜드가 아니다"며 "대기업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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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펠레 회장은 '대기업에 쇼파드를 매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쇼파드는 스위스 플뢰르,메른과 독일 포르츠하임 등 세 곳에 공장을 두고 무브먼트(동력장치)를 비롯해 고급 기계식 시계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거대 그룹과 맞설 수 있는 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만큼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시장에 대해선 "성장 여력이 가장 큰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해야 할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쇼파드가 얼마나 힘 있는 브랜드인지 보여줄 계획"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두 번째 부티크를 내는 등 순차적으로 매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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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나온 휴대폰을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사람 봤어요? 디지털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죠.하지만 기계식 시계는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커집니다. 배터리를 넣을 필요 없이 동력을 자연에서 얻으니 환경에도 좋고….한동안 잊혀졌던 이런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사람들이 다시금 빠져들기 시작한 것 아닐까요. "
바젤(스위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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