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015년까지 영업이익률을 2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북미 등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윤 사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했다"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최소화해 이익 위주의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3 · 11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일본 노선에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급증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장자제(다융),난창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강한 항공사라는 장점을 앞세워 일본발(發) 위기를 넘겠다는 얘기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24회로 대한항공의 18회보다 많다.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김포~베이징 셔틀 노선을 아시아나가 받으면 중국 노선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윤 사장은 "일본 노선도 5월 '골든 위크'를 앞두고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