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최고가' 행진 현대위아…지금 사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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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 부문 모두에서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매기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간 너무 급등해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친 감은 있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오전 9시31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날보다 8.99%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는 가격제한폭(14.29%)까지 급등해 10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위아의 급등세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현대위아는 6일부터 전날까지 24% 가량 급등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6거래일 중 5일간 급등세를 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경우 현대차보단 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3배 정도 더 크다"면서 "시장에서 현대차보다 기아차에 대한 성장성을 더 높게 보는 견해가 많아 기아차 매출 비중이 큰 현대위아가 주목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8% 상승한 1조16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3.8%로 전년동기(2.7%)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재 상황은 부담스럽다는 진단이 대부분이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치가 조금이라도 부족한 것으로 나오면 실망 매물이 나와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3분기까지 현대위아의 실적이 크게 망가진 상태였다"면서 "올해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이 주가를 이끌고 있으나 예상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기저효과와 고유가 상황으로 인한 뉴모닝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모닝에 엔진을 납품하는 현대위아의 엔진 부문 성장성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시장이 현대위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아직 갈 자리가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1년 현대위아의 영업이익률은 기계사업의 정상화와 고마진 자동차 부품의 매출 증가로 전년(3.0%)대비 1.5%포인트 증가한 4.5%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중 가장 마진이 좋은 등속조인트(CVJ)가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해외 고객과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대비 컨센서스 추정치가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5월초에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이 확인되면 시장이 현대위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현대위아가 보유한 높은 성장성이 시장으로 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 부문 모두에서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매기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간 너무 급등해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친 감은 있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오전 9시31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날보다 8.99%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는 가격제한폭(14.29%)까지 급등해 10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위아의 급등세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현대위아는 6일부터 전날까지 24% 가량 급등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6거래일 중 5일간 급등세를 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경우 현대차보단 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3배 정도 더 크다"면서 "시장에서 현대차보다 기아차에 대한 성장성을 더 높게 보는 견해가 많아 기아차 매출 비중이 큰 현대위아가 주목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8% 상승한 1조16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3.8%로 전년동기(2.7%)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재 상황은 부담스럽다는 진단이 대부분이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치가 조금이라도 부족한 것으로 나오면 실망 매물이 나와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3분기까지 현대위아의 실적이 크게 망가진 상태였다"면서 "올해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이 주가를 이끌고 있으나 예상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기저효과와 고유가 상황으로 인한 뉴모닝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모닝에 엔진을 납품하는 현대위아의 엔진 부문 성장성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시장이 현대위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아직 갈 자리가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1년 현대위아의 영업이익률은 기계사업의 정상화와 고마진 자동차 부품의 매출 증가로 전년(3.0%)대비 1.5%포인트 증가한 4.5%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중 가장 마진이 좋은 등속조인트(CVJ)가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해외 고객과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대비 컨센서스 추정치가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5월초에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이 확인되면 시장이 현대위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현대위아가 보유한 높은 성장성이 시장으로 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