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SIMPAC에 대해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로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8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SIMPAC의 주요 제품인 프레스는 자동차, 정보기술(IT) 산업의 필수 공작기계"라며 "전방산업의 투자확대에 따라 SIMPAC의 수주액은 올해 2445억원, 내년에 25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고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이 경량화, 대형화되면서 신규프레스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공장합병으로 올해 SIMPAC의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신규수주(2395억원)를 확보했으나 생산능력 부족으로 매출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상반기내 1, 2공장 병합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돼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주변동성이 높아 실적의 진폭이 크고, 장기성장의 가시성이 낮다는 제조업 설비투자의 특성 때문에 SIMPAC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4.0~8.0배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돼 왔으나 장기성장성이 확보돼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