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증시 조정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정의 직접적 원인이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보다는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1차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2071) 부근의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옵션만기일이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유로존 금리인상 이후의 달러화 반등이 일부 증시 유동성 위축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풍부한 유동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예정대로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고, 일본 지진 이후의 엔케리 환경이 유동성을 지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선제적인 주가 조정이 실적발표 시즌에 대한 눈높이를 일정 부분 낮출 수 있어 불리하지 않다"며 "외국인의 전날 순매도는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됐다는 점에 비춰 국내 증시 이탈보다는 차익 실현의 성격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