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날개 없는 선풍기 판매…'정용진 트위터'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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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계속 실패하라"고 말하는 괴짜 회사가 있다. 영국 다이슨이다. 국내에선 청소기로 유명한 이 회사가 12일 '날개 없는 선풍기'를 한국시장에 내놨다. 이 선풍기는 커다란 원형 테두리에서 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제트기류의 원리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고급형 제품의 판매가격은 보급형 에어컨 수준인 80만원에 육박한다. 테두리 지름이 10인치,12인치 크기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2종은 49만9000원,타워 형태의 제품은 79만9000원이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 플라이어'는 2009년 처음 세계 시장에 출시됐다. 이웃나라인 일본까지 상륙했지만 다이슨은 판매를 담당할 거래처를 찾지 못해 한국 판매를 미뤘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영국 본사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황한 본사 직원들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한국 소비자의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이라는 답을 얻었다.
전말은 이랬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구입한 다이슨 선풍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yjchung68)에 올렸다. 정 부회장의 글을 본 네티즌들이 줄지어 홈페이지를 찾으면서 급기야 시스템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른바 '정용진 선풍기'로 소개되며 주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로 등록됐고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선풍기를 구입하는 사람도 늘기 시작했다. 다이슨은 결국 국내에서 로봇청소기를 판매하고 있던 코스모양행과 손 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고급형 제품의 판매가격은 보급형 에어컨 수준인 80만원에 육박한다. 테두리 지름이 10인치,12인치 크기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2종은 49만9000원,타워 형태의 제품은 79만9000원이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 플라이어'는 2009년 처음 세계 시장에 출시됐다. 이웃나라인 일본까지 상륙했지만 다이슨은 판매를 담당할 거래처를 찾지 못해 한국 판매를 미뤘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영국 본사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황한 본사 직원들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한국 소비자의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이라는 답을 얻었다.
전말은 이랬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구입한 다이슨 선풍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yjchung68)에 올렸다. 정 부회장의 글을 본 네티즌들이 줄지어 홈페이지를 찾으면서 급기야 시스템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른바 '정용진 선풍기'로 소개되며 주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로 등록됐고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선풍기를 구입하는 사람도 늘기 시작했다. 다이슨은 결국 국내에서 로봇청소기를 판매하고 있던 코스모양행과 손 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