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현대·기아차의 이익성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이익 안정성도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A 투자의견은 유지.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1분기 판매량 및 확정 환율, 2009년 합병한 옛 현대오토넷 현재 가치 산정을 통한 영업권 상각 중지 등을 반영해 현대모비스 본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3조6672억원, 5358억원, 7056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각각 3.7%, 9.1%, 7.3% 상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 가동률 상승, 핵심부품 매출 증가, 해외 UIO 증가에 따른 수출 AS 매출 증가, 영업권 상각 중지 등으로 예상 영업이익률은 14.6%로 2.1%p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약 6조1000억원으로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해외AS, 안전 및 전장 관련 핵심 부품, 3자 매출과 함께 친환경 부품 사업 등이 현대모비스의 성장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2분기에 한국과 미국 시장에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하는데 현대 모비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구동모터, IPM(Integrated Package Module, 배터리와 제어기로 구성된 통합 모듈) 등을 공급한다"며 "쏘나타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기술에 대한 신뢰 상승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사업 성장성 부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