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불법대출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11일 박연호 회장 등 주요 임원과 대주주,감사,실무자 1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은행에 향후 회수가 어려운 부실대출을 지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동일인 한도를 초과해 돈을 빌려주고 대주주에게 대출하도록 한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대출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오지열 중앙부산저축은행장,김태오 대전상호저축은행장 등 계열은행 대표,감사 전원,부산1 · 2저축은행 실무책임자를 모두 구속해 혐의사실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