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마트(사장 노병용)는 11일부터 수산물과 채소류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산·김해물류센터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동해와 남해산 생물 수산물과 채소류를 검사한다.

수산물은 동해와 남해에서 잡힌 고등어와 오징어, 삼치, 아귀, 갈치, 가자미 등 6개 품목이 그 대상이다. 냉동 수산물은 일본 지진사태 이전에 비축된 것으로 이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채소류는 해초류인 다시마, 미역줄기, 톳, 파래, 쇠미역, 물미역과 포항초 등 총 7개 품목이 해당된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시기에 따라 잡히는 품목이 달라지기 때문에 검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점포가 2차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서울역점에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해 시범 운영한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센터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상황에 맞게 측정 대상 품목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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