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들이 1~2원 차이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정리매매 5일째인 중앙디자인은 전날보다 2원(16.67%) 오른 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리매매 이틀째인 제이콤도 1원(4,17%) 올라 25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엠엔에프씨와 셀런은 각각 1원씩 떨어져 2.50%, 3.70% 급락중이다.

이들 종목들은 정리매매에 들어가면서 첫날 80~90%씩 폭락해 가격이 십원대로 떨어진 상태. 이에 1~2원 차이에도 10%씩 등락폭이 벌어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최근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 중인 종목의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소는 "정리매매종목은 대부분 자본이 전액 잠식돼 실질 투자 가치가 거의 없으며 가격 제한폭도 없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일부 인터넷 주식카페 등에서 보유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법원회생판결 결정, 피인수·합병(M&A) 예정 등의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정리매매기간 중 허위유포 및 시세견인 등의 불공정거래행위가 일어나지 않는지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혐의가 발견될 경우 금융위원회에 통보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