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업황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 포인트가 발생했다"며 '비중확대'를 권했다.

이와 관련해 최선호주로는 삼성SDI, OCI머티리얼즈, 테크노세미켐 등이 꼽혔고, LG디스플레이는 차선호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구자우 연구원은 "LCD산업의 경우 업황 터닝 포인트 시점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부정적인요인은 셋트업체의 수요심리 위축과 자재수급 및 원가부담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IT패널의 헤게모니(Hegemony)가 셋트업체에서 패널업체로 이동하고 있으며, 일본 소니의 TV 판매가 저조해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국내 패널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전지산업의 경우 당초 기대 이상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일본 소니의 대체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PC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2차 전지업체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2분기부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다만 "일본내 모바일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셋트업체의 수요 심리가 나빠지고 있으며, 자재수급 및 원가부담 우려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