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창립 60주년인 2015년에 자산 21조원,매출(수입보험료) 12조원,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 '비전 하이(Hi) 2015'를 발표했다. 비전 하이 2015는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보험회사'를 모토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현대해상 경영의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해상은 이를 위한 4대 경영 전략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경영인프라 최적화 △고객가치 극대화 △신성장동력 기반 강화 등을 설정했다.

서 사장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2010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에는 당초 예상에 못 미친 매출 7조5000억~7조6000억원,순이익 1500억~16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매출 8조5000억원,순이익 2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손해보험사에 대한 저축성보험 '15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10년 후 150만명이 퇴직한다고 하는데 다양한 상품이 나오도록 저축성보험의 15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