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입트럭 판매···전년비 56.2% 증가

수입 승용차가 신바람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산 수입 트럭도 판매 기세가 등등하다.

8일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t 이상 대형 수입트럭(트랙터 및 덤프트럭)은 총 767대가 팔려 작년 1분기(491대) 대비 56.2% 증가했다.

국내 시판되고 있는 수입트럭은 스웨덴 회사인 스카니아와 볼보트럭, 독일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과 만트럭, 이탈리아 이베코 트럭 5개 브랜드다.

판매 1위에 오른 볼보는 지난 1분기 트랙터와 덤프트럭 262대를 팔아 작년 동기간 대비 70.1% 늘었고, 스카니아(242대)는 46.6%, 벤츠트럭(171대)은 37.9%가 증가했다. 만트럭(57대)과 이베코(35대)도 각각 96.5%, 84.2% 급증했다.

업계는 지난해 유로-4 트럭이 올 들어 유로-5 신제품으로 교체됨에 따라 신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볼보트럭은 작년 하반기 신차 출시에 이어 이달 14일에도 신형 FMX 덤프트럭을 내놓고 판매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용차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2월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 1분기엔 신차 효과가 컸다"며 "대형트럭 고객들은 생계형 차주들이 많아 경유 값이 크게 올라도 당분간 판매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