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로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 보건 관리들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쿠시마에서 50마일 떨어진 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고기가 발견됐지만 미 식품의약국과 환경보호청, 질병통제센터 등의 전문가들은 미국 연안에서는 어떤 오염된 물고기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인체에 유해한 물고기는 미국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탐지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나타난 오염 수준은 인체에 큰 위협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센터의 토머스 프리덴 소장은 향후 미국내 물, 공기, 음식에서 낮은 수준의 방사성 물질은 계속 검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수치는 건강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인 어느 누구도 방사성 요오드 131의 섭취 가능성에 대비한 예방조치로 요오드화 칼륨을 복용할 상황에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국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추가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이는 일본 당국의 자체 평가가 있고 난 후에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