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권가에서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두 증권사의 합병이 몰고올 후폭풍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초대형 투자은행, IB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산은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대우증권과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3.30 한경 밀레니엄포럼) "IB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사석에서도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직접 언급하며 합병안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은 국내 금융투자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두 증권사 합병은 총자산 25조원, 자기자본5조4천억원, 점포수 234개의 초대형 금융투자회사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산업은행 IB 부문까지 가세하면 자기자본 28조원의 아시아 최대 자기자본 IB가 생겨나는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대기업 계열 증권사를 빼면 나머지는 의미없는 회사가 돼버립니다. 대형사와 소형사로 완전히 갈리는 기로에 와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20%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가격경쟁에 나서면서 업계 판도를 완전히 뒤엎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월등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소매영업에 치우쳐 있는 수익모델을 다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지만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모두 정부 지분이 포함돼 있는만큼 금융당국 의지에 따라 후폭풍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