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함께 흐르는 두물머리길(28㎞),옛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갈재길(9.3㎞),다양한 이야기와 풍경이 살아 있는 동강길(56㎞)….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 역사 자원을 특색있는 이야기로 엮어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10곳을 선정했다.

남한에선 보기 드문 고구려 유적지인 아차산 보루성과 한성 백제의 풍납토성,몽촌토성을 연계하는 아차산 고구려 역사길(13.3㎞)을 비롯해 충남 부여의 사비길(10㎞),서울성곽길(18.6㎞),금강변의 옛 포구와 일제 수탈의 근대 역사문화 자원이 있는 금강 하구길(31.9㎞)은 시대별 역사 길로 뽑혔다.

또 전남 해남에서 서울에 이르는 삼남대로 중 옛길의 흔적이 가장 잘 남아 있는 전남 장성,전북 정읍의 갈재길(9.3㎞),다채로운 이야기와 풍광이 살아 있는 섬진강길(88㎞),낙동강 상류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나란히 놓인 철도와 같이 가는 경북 봉화의 승부역 가는 길(12㎞),천연 대나무 숲길과 관방제림,가로수길을 걸으며 호젓한 여유로움과 명상에 잠길 수 있는 담양 수목길(8.1㎞)은 풍경 · 사랑과 낭만 · 사색 등의 테마가 있는 길로 평가됐다. 지난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선정된 '남해바래길'은 4개 코스 65㎞를 연장해 남해의 다양한 생활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