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6일 현대DSF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두 법인간 합병가액은 각각 14만814원과 1만807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0767466이다.

현대DSF는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으로 현대백화점에 피인수된 주리원백화점이 현대DSF의 전신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합병으로 기업 규모를 키워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별도법인 운영에 따른 관리비용 절감, 경영효율 증대 등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자산은 지난해 기준 3조483억원에서 합병 후(단순 합계) 3조283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채는 1조242억원에서 1조1007억원으로, 자본은 2조241억원에서 2조 1831억원으로 증가한다.

현대백화점의 실적은 지난해 순매출액 8660억원, 영업이익 2175억원, 경상이익 3630억원에서 합병 후 순매출액 9618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 경상이익 3888억원으로 늘어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DSF는 오는 5월26일에 합병승인을 위한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오는 7월1일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 수용한도를 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합병계약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