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가 5일 한국형 태양광 유지보수사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점을 제시하는 발대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내년부터 시행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사업(Renewable Portfolio Standard:발전사업자에게 공급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을 앞두고 열려 관심을 모았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에 따라 500MW 이상 6개 발전 자회사와 지역난방공사, 포스코파워, GS EPS, 현대대산 등 총 13개 발전사들이 신재생에너지 공급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들은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거나 타 사업자의 실적(인증서, REC)을 구매해 의무량을 달성해야 한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태양광이다. 태양광에너지는 장소와 위치의 제약이 적을 뿐 아니라 산업·가정·자동차·생활용품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또 고갈 가능성이 없고 안전하며 무소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RPS 체제하에서는 생산된 전기(kWh당)량 만큼 REC(공급인증서)를 발급 받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생산량이 곧 수익으로 직결돼 고효율 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영세 시공업체의 부실한 시공품질, 모듈의 효율저하 및 잦은 오작동으로 수요처에서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설치된 약 566MW의 태양광발전 설비 일부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태양광시스템은 기후, 일사량, 설치조건 등 발전효율에 관계된 모든 조건이 상대적으로 외국 태양광시스템을 모방해 제조·설계·시공되고 있어 당초 설계 엔지니어링 예상치 대비 매우 열악한 발전효율을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이 실효성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태양광발전 설비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한국형 시공기술과 유지운영기법이 필요하다.
이에 발맞추어 산업IT분야의 녹색에너지사업을 이끌고 있는 케이디파워는 한국지형에 맞는 태양광시스템을 개발하고 고강도 초경량 구조물, 고효율 전력 변환 기술, 회로별 고장예지 시스템, 태양광 유지보수 서비스 등 4대 기능을 갖춘 한국형 IT 태양광 시스템을 제시했다.
고강도 초경량 구조물은 사계절 변화하는 일사량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로 경사각 부적합, 강풍으로 인한 모듈 이탈, 바람통로가 부족해 모듈 온도상승에 따른 효율 감소 등 기존의 문제점을 최소화해 현재 설치된 외국형 태양광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디파워 관계자는 “한국형 IT 태양광시스템은 모든 과정을 복합e-체커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최적의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예지운전 기능을 탑재했다”며 “현장 계측정보를 실시간으로 PC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감시 및 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5일 태양광유지보수사업 발대식과 함께 전국적으로 운영, 실시해 정기적 유지보수와 소모품 교체를 통해 설비 수명을 연장하고 스마트 M2M서비스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감시로 시스템 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