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 시계박람회] 로만손, 거미·새 날개 닮은 강렬한 디자인…9년째 '명품관'에 단독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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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시계 브랜드의 신제품 경연장인 바젤월드의 중앙 전시회장인 5.0홀에는 쟁쟁한 유럽 명품 브랜드들과 함께 한국 토종 브랜드 '로만손' 부스가 자리잡았다. 프랑스 파리의 신개선문을 모티브로 한 부스 외관은 중심축을 이용한 대칭구조 모양으로 웅장한 멋을 뿜어낸다.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은 '청년' 로만손이 세계로 나아가는 패기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98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로만손은 세계 70여개국에 연간 2500만달러를 수출하는 국내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로 성장했다.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 마을 로만시온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온 로만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시계 브랜드다. 중동과 터키,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로 대접받는다.
로만손은 국내 시계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손목시계의 핵심 구동기기인 기계식 무브먼트(동력장치)의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에는 포켓 워치용 수동 무브먼트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로만손의 고급 시계 라인에는 에타,론다 등 스위스제 무브먼트가 사용된다.
로만손은 2003년부터 바젤월드 명품관 5.0홀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열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올해는 스위스 현지 다자인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신제품 2종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로만손 액티브 라인의 'AL1216HM'과 프리미어 라인의 'PL1219HM'이다. 두 모델 모두 역동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계 일류 시계 브랜드로 비상하려는 로만손의 의지를 표현했다.
'AL1216HM'은 역동성을 기본 테마로 새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두 개의 좌우 분리형 날개가 시계 케이스의 양옆을 감싸는 형상을 하고 있다. 다이얼(시계판)과 고무 재질의 스트랩(시곗줄)이 부드럽게 하나로 이어진 듯한 디자인도 독특하다. 스위스 공인 크로노미터검사기관(C.O.S.C)이 실시하는 테스트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정밀도 높은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얼에는 4종의 디스플레이 장치를 달았고 5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PL1219HM'은 먹잇감을 노리는 거미의 강렬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거미가 먹이를 사냥하기 직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시계 원판 위에 케이스보다 높은 구조로 붙어 있는 네 개의 족부 형상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검은색 바탕의 다이얼 중간 양쪽에 갈색 원으로 그려진 디스플레이 창은 먹잇감을 노려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AL1216HM'과 같이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1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98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로만손은 세계 70여개국에 연간 2500만달러를 수출하는 국내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로 성장했다.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 마을 로만시온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온 로만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시계 브랜드다. 중동과 터키,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로 대접받는다.
로만손은 국내 시계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손목시계의 핵심 구동기기인 기계식 무브먼트(동력장치)의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에는 포켓 워치용 수동 무브먼트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로만손의 고급 시계 라인에는 에타,론다 등 스위스제 무브먼트가 사용된다.
로만손은 2003년부터 바젤월드 명품관 5.0홀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열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올해는 스위스 현지 다자인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신제품 2종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로만손 액티브 라인의 'AL1216HM'과 프리미어 라인의 'PL1219HM'이다. 두 모델 모두 역동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계 일류 시계 브랜드로 비상하려는 로만손의 의지를 표현했다.
'AL1216HM'은 역동성을 기본 테마로 새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두 개의 좌우 분리형 날개가 시계 케이스의 양옆을 감싸는 형상을 하고 있다. 다이얼(시계판)과 고무 재질의 스트랩(시곗줄)이 부드럽게 하나로 이어진 듯한 디자인도 독특하다. 스위스 공인 크로노미터검사기관(C.O.S.C)이 실시하는 테스트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정밀도 높은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얼에는 4종의 디스플레이 장치를 달았고 5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PL1219HM'은 먹잇감을 노리는 거미의 강렬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거미가 먹이를 사냥하기 직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시계 원판 위에 케이스보다 높은 구조로 붙어 있는 네 개의 족부 형상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검은색 바탕의 다이얼 중간 양쪽에 갈색 원으로 그려진 디스플레이 창은 먹잇감을 노려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AL1216HM'과 같이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1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