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수목 드라마 '식모들'(가제)이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으로 제목을 확정했다.

제작진은 4일 “‘로맨스 타운 ‘이라는 진짜 이름을 갖게 됐다”며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 출연진이 확정된 이후 드라마 제목까지 최종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달 말부터 ‘식모들’이라는 가제로 불리며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의 제목을 확정하기 위해 ‘수상한 1번가’, ‘육쪽마늘’, ‘우아한 세계’, ‘위풍당당 그녀들’, ‘하우스 퀸’ 등 수십여 개의 제목을 두고 장고를 거듭해왔다.

토론을 거듭했던 제작진은 그 중 ‘로맨스 타운’과 ‘수상한 1번가’라는 제목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는 후문. 그리고 결국 극의 배경이 되는 재벌가 마을 1번가를 의미하면서도 ‘돈 위에 사랑 있다’는 드라마의 메시지를 더욱 잘 함축한다는 판단 하에 ‘로맨스 타운’으로 제목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드라마 속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들이 많아 다양한 제목들이 후보로 나왔다. 1번가 주인집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연들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웃음을 자아낼 것”이라며 “새롭게 제목이 확정된 만큼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보다 당찬 각오와 활기찬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 했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그 동안 숱하게 대한민국 드라마에 등장해왔지만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5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5월 11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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