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4월 코스피 목표치로 1950~2150선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이달 전략은 돈의 힘과 돈이 힘을 낼 수 있는 환경, 즉 달러 약세의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부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조세 수입 증가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감내해야 하는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한결 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적어도 2분기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화 강세 수혜주 비중을 정상적으로 채워 넣어야 할 시기가 올해 4월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최근 주가의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증시의 상승률은 전세계 1위 수준"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이 증권사 실적 추정치 수준으로 12개월 예상 PER 9.4배 수준인 1950선부터 10.3배 수준인 2150선까지를 예상 밴드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