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무난한 1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보유', 목표주가는 110만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염동연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6002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0%와 13.5% 증가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현재 40% 내외로 성장중인 면세점 매출과 온라인 판매망을 통한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또한 녹차사업에서 일시적인 폐기비용 상각이 없다면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시 외형은 해외 자회사의 매출액만큼 늘어나고,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2011년 중국 자회사는 방판사업 유통망 및 설화수 론칭에 따른 투자비용 추가로 인해 2010년 영업이익률이 8.7%에서 2011년 5%내외로 하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올해는 작년에 보였던 중국사업에 대한 무조건적 기대에 따른 프리미엄 최고치를 뛰어넘는 주가상승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동사의 중국사업에 있어서 2010년이 유통망 확대와 거대브랜드인 설화수의 론칭 가능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대와 모멘텀의 한 해였다면 2011년은 추가 투자비용 계산과 추가 실적공헌에 대한 저울질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