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수입 10년내 3분의 1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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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이 향후 10년간 석유수입을 현재보다 약 3분의 1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로이터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지타운대 연설을 통해 향후 10년간 석유 수입을 3분의 1 가량 줄이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경기 회복을 막지 않도록 에너지 안보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말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반정부 시위 등으로 인해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석유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해왔다.최근들어 석유수입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오바마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2008년 미국의 석유수입량은 하루 110만 배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미국의 석유수입량은 지난주에는 일 평균 910만배럴에 달했다.지난 2월에는 하루 880만배럴 수준이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석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으로 국내 석유 생산을 늘리고 태양 풍력 바이오연료 등 대체 에너지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또 버스 등 차량의 천연가스 사용을 장려하고 자동차 연비도 개선하라는 주문을 내놨다.오바마는 “정부 각 기관에서 2015년까지 구매하는 차량은 대체연료,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량으로 100% 채우겠다”고 말했다.백악관 관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지금까지 대중과 리비아 군사개입 문제 등 외교정책에서 에너지 안보 쪽으로 화두를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존 스파키아나키스 방크사우디프란시 이코노미스트는 “1970년대 초반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들은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발표가 마지막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94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2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연료유 재고도 전주 대비 71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68만배럴 감소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지타운대 연설을 통해 향후 10년간 석유 수입을 3분의 1 가량 줄이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경기 회복을 막지 않도록 에너지 안보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말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반정부 시위 등으로 인해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석유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해왔다.최근들어 석유수입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오바마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2008년 미국의 석유수입량은 하루 110만 배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미국의 석유수입량은 지난주에는 일 평균 910만배럴에 달했다.지난 2월에는 하루 880만배럴 수준이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석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으로 국내 석유 생산을 늘리고 태양 풍력 바이오연료 등 대체 에너지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또 버스 등 차량의 천연가스 사용을 장려하고 자동차 연비도 개선하라는 주문을 내놨다.오바마는 “정부 각 기관에서 2015년까지 구매하는 차량은 대체연료,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량으로 100% 채우겠다”고 말했다.백악관 관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지금까지 대중과 리비아 군사개입 문제 등 외교정책에서 에너지 안보 쪽으로 화두를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존 스파키아나키스 방크사우디프란시 이코노미스트는 “1970년대 초반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들은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발표가 마지막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94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2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연료유 재고도 전주 대비 71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68만배럴 감소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