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주가가 한달 보름여 만에 5만원선을 장중 회복했다.

한화는 30일 오후 2시15분 현재 전날대비 3.07% 오른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상승세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곤 날마다 주가가 뛰었다.

한화의 주가상승 배경으로는 자회사의 높은 기업가치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꼽히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반등과 더불어 그동안 낙폭이 깊었던 한화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주력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 본격화와 실적개선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한생명의 수익성 개선도 한화의 기업가치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