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누적 수출 40만대를 달성했다.르노삼성차는 지난 25일 쿠웨이트 수출차량 1023대를 실은 선박이 부산 신항을 출항하면서 누적수출 40만250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누적 수출 40만대를 달성하기는 2000년9월 설립 이후 10년7개월 만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수출은 출범 첫 해인 2000년 당시 192대에서 시작해 2005년 3610대를 기록한데 이어 2006년 4만1320대,2007년 5만4971대,2008년 9만5043대,2008년 9만5043대,2009년 5만6180대,지난해 11만5783대를 수출했다.올들어 지난 2월 수출은 2만1007대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는 중동과 남미,아시아 및 유럽의 80여 개국을 대상으로 전체 판매 27만1479대의 43%에 해당하는 11만5783대를 수출했다.

이러한 수출세는 르노와 닛산,르노삼성이 국내에서 공동으로 신차를 개발해 르노와 닛산의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하고 있는데다 공통의 애프터 서비스 네크워크를 활용,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데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실제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살린 SM3와 르노그룹 최초의 크로스오버(CUV·교차혼합) 차량인 QM5의 경우 지난 2월까지 누적수출 중 각각 25만4353(64.7%)대와 11만6770(29.7%)대를 차지,르노그룹의 아시아지역의 허브로서의 르노삼성자동차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해외 수출을 총괄하고 있는 나기성 전무는 “르노-닛산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증가는 르노삼성차 제품이 르노-닛산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글로벌 고객만족도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1월 SM5의 본격적인 유럽판매 등을 계기로 전세계 80여개국 이상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했으며 향후 한-EU FTA(자유무역협정)의 발효 등 대외환경도 개선돼 수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