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가 일본 지진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중이다.

28일 오전 9시24분 현재 삼화콘덴서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2.28%)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2000원(2.15%) 상승한 11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본 MLCC 업체들의 공장 중단으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 대지진 이후 MLCC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등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MLCC 업체들이 자체 생산 차질과 유전체 소재 조달 차질로 완전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글로벌 세트 업체들은 일본의 지질학적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70%에 달하는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조달 비중을 높이려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일본업체들의 전자부품 소자 업체들의 SCM 문제로 국내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