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박상진)와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십자는 '아타칸'의 공동 판매를 계기로 앞으로 순환기 계통의 품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999년 개발된 '아타칸'은 수용체와 강력하게 결합해 고혈압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II)의 작용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혈압을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지난 12년간 약 5만명의 임상시험을 통해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아타칸' 공동 판매를 통해 순환기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고,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긴밀한 경영협력을 통해 양사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고혈압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지난해 기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