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측이 추진하려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가 무산됐습니다.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가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이석희 현대상선 대표이사 "표결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표결시간 현재 의결권 수인 일억이천육십삼만사천칠백육주 중 찬성이 7835만 59주로써 64.95% 반대,무효,기권이 4228만 4647주 35.05%로써 찬성 주식수가 특별 결의 요건에 미달하므로 정관 제 7조 2의 일부 변경안이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결국 현대그룹측이 추진하려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안건은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선박투자 확대 등을 위해 우선주 발행한도를 기존 2천만주에서 8천만주로 늘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의 반대에 부딪쳐 결국 표대결까지 치뤘습니다.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측 대리인들은 "다른 방법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상황에서 우선주 발행을 늘리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오늘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범현대가가 조직적으로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3일 이번 정관 변경안에 대해 사전반대하고 범현대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현대그룹측은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찬성 위임장을 제출했던 현대산업개발이 뒤늦게 위임장을 회수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이번 주총에서의 모습을 보면, 역시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는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강변했습니다. 한편 현대상선 지분 7.8%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오늘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