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이 25일 "인구 1300만명이 거주하는 동남권에 허브 공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남 밀양시청에서 경남 경북 대구 울산 등 4개 시 · 도 단체장과 부단체장,국회의원,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SOC(사회간접자본)는 비용 대비 편익(B/C) 계산 결과로 결정하지 않았지만 거의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허남식 부산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개인적으로 동남권에 허브 공항이 하나 더 있을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불과 나흘 앞두고 현장 실사 과정에서 터져 나온 박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정부 · 여권에서 잇달아 불거진 '신공항 무용론' 기류와 배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밀양=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