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도 5거래일째 자금 이탈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연일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538억원이 순유출됐다.

5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전날 세웠던 최장기 연속 유출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삼성CHINA2.0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의 설정액이 80억원 줄어든 것을 포함해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35억원),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23억원),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23억원) 등의 순으로 설정액 감소폭이 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천343억원이 이탈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1,92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연일 반등에 성공하며 2,010선까지 올라서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거래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ETF를 포함하면 1천317억원 순감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로 각각 1천225억원, 380억원이 빠지면서 펀드 전체로는 3천500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 총액은 3천319억원 감소한 100조7천38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도 4천200억원 줄어든 299조7천46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