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군 리비아서부에서도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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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카다피군이 자신들의 장악지역인 리비아 서부지역에서도 다국적군에게 밀리며 전세가 재역전되는 모습이다.
AP통신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시민군 거점인 벵가지 공격을 포기하고 서부지역에 집중하던 카디피군이 다국적군의 공습탓으로 서부에서도 후퇴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은 카다피측 전차들이 이날 서부 미스라타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을 받고 퇴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은 지상군 공격에도 나섰다.다국적군은 아즈다비야,미스라타를 방어하기 위해 서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군측 작전실장을 맡고 있는 제라드 후버 미 해군소장은 이날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는 카다피 지상군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다국적군 소속 비행기가 175차례 리비아 상공으로 출격해 카다피의 기계화 부대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집중공격했으며,지휘통제선과 군수보급선을 끊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175차례 출격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네 차례에 걸친 공습중 가장 많은 출격횟수다.
다국적군은 리비아의 방공망을 무력화됐다고 보고 있다.후버 소장은 카다피의 공군전력은 작전불가능 상태에 빠졌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별다른 비행활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다국적군간 작전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다군적군 공격때문에 리비아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공습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로버크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리비아 공습작전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에 대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게이츠 장관은 “비행금지구역은 유엔 안보리가 제한된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고 작전이 언제 끝날지는 아직 모른다”며 “하지만 이번 작전이 수주내에 끝날 것으로 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내의 지휘권 이양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으로부터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을 넘겨받는 것을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나토 관계자는 “28개 회원국들이 사흘째 열린 회의를 통해서도 결정을 내지 못했다”며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민간인 보호 군사작전 사이의 관계 및 군사작전 범위와 관련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런던에서 리비아 군사개입에 대한 국제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동맹국들이 리비아 상황을 논의하고 유엔 결의안 1970호와 1973호의 이행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AP통신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시민군 거점인 벵가지 공격을 포기하고 서부지역에 집중하던 카디피군이 다국적군의 공습탓으로 서부에서도 후퇴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은 카다피측 전차들이 이날 서부 미스라타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을 받고 퇴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은 지상군 공격에도 나섰다.다국적군은 아즈다비야,미스라타를 방어하기 위해 서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군측 작전실장을 맡고 있는 제라드 후버 미 해군소장은 이날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는 카다피 지상군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다국적군 소속 비행기가 175차례 리비아 상공으로 출격해 카다피의 기계화 부대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집중공격했으며,지휘통제선과 군수보급선을 끊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175차례 출격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네 차례에 걸친 공습중 가장 많은 출격횟수다.
다국적군은 리비아의 방공망을 무력화됐다고 보고 있다.후버 소장은 카다피의 공군전력은 작전불가능 상태에 빠졌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별다른 비행활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다국적군간 작전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다군적군 공격때문에 리비아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공습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로버크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리비아 공습작전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에 대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게이츠 장관은 “비행금지구역은 유엔 안보리가 제한된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고 작전이 언제 끝날지는 아직 모른다”며 “하지만 이번 작전이 수주내에 끝날 것으로 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내의 지휘권 이양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으로부터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을 넘겨받는 것을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나토 관계자는 “28개 회원국들이 사흘째 열린 회의를 통해서도 결정을 내지 못했다”며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민간인 보호 군사작전 사이의 관계 및 군사작전 범위와 관련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런던에서 리비아 군사개입에 대한 국제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동맹국들이 리비아 상황을 논의하고 유엔 결의안 1970호와 1973호의 이행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