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만도에 대해 올해 수주가 호조를 보여 당초 목표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만도가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8.3% 늘어난 5조3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최근 수주 진행상황이 예상을 웃돌고 있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주 부품들이 과거의 컨벤셔널 부품에서 납품단가와 마진이 높은 수준인 전장품으로 확대돼 질적인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 신기술에 대한 납품계획이 점차 증가하면서 연결기준 전장부품 매출비중이 작년 21%에서 2015년에는 40%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률이 작년보다 1.4%포인트 개선된 5.5%를 달성하는 등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수적인 비용 예측과 연간 안분으로 전년과 달리 변동성이 적은 손익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부품들의 가격 대비 신뢰성이 높아 수주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