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9거래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22원에 출발, 내림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1121원까지 내려갔다. 오전 9시 45분 현재 1121.8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10일 기록한 장중 저점 1113.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태와 관련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는 분위기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1~2%대의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들 역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엔화 약세를 위한 개입 공조와 원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정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등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이 장 중 퍼질 경우 변동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정도 오른 2005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27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80.9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1.42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