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진행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행사가 오늘로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이 기간 가장 큰 관심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의 화해 여부였는데요. 멀어진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차량이 창우동 선영 참배를 마치고 급하게 빠져 나갑니다. 이어 정의선 부회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기자:제사 때 어떤 말씀 나누셨나요? ..." 정 부회장은 어제 밤 제사에서 집안일 얘기는 하지 않았으며 좋은 얘기만 했다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5분 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당초 예상됐던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선영으로 향했습니다. 참배를 마치고 내려왔지만 역시 묵묵부답. 다만 하종선 현대그룹 사장은 현대차에 공이 넘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종선 현대그룹 사장 "기자:더 이상의 소송은 없는 건지? 현대차에 달렸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에게 와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음악회 자리였습니다. 앞서 이 자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힌 이후 지금까지 정확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현대그룹쪽에 할지도 미지수입니다.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두 그룹간 벌어진 간극은 이제 현대상선 지분 향배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기간을 맞아 범현대가가 잇따라 한자리에 모였지만 현대차-현대그룹은 큰 소득없이 미묘한 분위기만 연출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