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올해 해외 수출에 주력, 올해 들어 163t 포함 총 842t


충남 서천군 서래야 쌀이 올 들어서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 163t이 수출되는 등 지난 3년간 총 842t이 수출돼 1000t 수출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현재 호주에 139t, 말레이시아에 24t 등 올해만 163t이 수출됐다. 지난 2009년 미국에 19t을 첫 수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7개국에 660t을 수출해 총 수출량은 842t에 이른다.

특히 지난 한해 충남 전체 쌀 수출량은 총 1263t으로 이중 서래야 쌀이 660t으로 52%를 차지할 정도로 도내 수출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미국 몽골 스페인 등 세계 7개국과 수출 거래를 꾸준히 유지해 왔고 현지 반응이 좋아 수요가 늘고있다”며 “조만간 1000t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무 협상이 진행 중 영국 캐나다 태국 베트남과도 계약이 체결되면 수출 물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말레이시아 KMT 무역 관계자들이 서천군을 방문해 나소열 군수와 서래야 쌀 수출과 관련해 논의했다. 또 이들은 군 특산품인 김,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멸치 등의 생산 현지를 돌아보는 등 서천 특산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수출 다각화 전망을 밝게 했다.

군은 해외에서 불고 있는 서래야 쌀의 호황을 잘 활용해 서래야 쌀의 수출 물량을 확대함은 물론, 일반 쌀에 대한 수출을 추진하고,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KMT 무역은 지난 1994년 설립된 국제적 식품 유통업체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유통망을 갖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주요 백화점 식품매장의 40%를 공급하는 대형 업체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