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올해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시내 주택가 9곳에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1965면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번2동,제기동,홍익동,화곡8동,사당5동,삼선동3가,신월동,화곡동,금호1가동이다.이들 지역은 학교나 공원,주택가 인근의 공공시설 부지에 주차장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주차장이 완공되면 해당 지역 주차장 확보율이 94~102%로 개선돼 주차난에 따른 다툼이나 불법 주정차,소방차 등 긴급차량 운행지연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서울시는 1996년부터 공공시설용지에 주차장을 확충하는 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모두 6770면을 늘렸다.이에 따라 시내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평균 96.6%까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은 주차장 확보율이 70% 이하인 곳도 있어 지속적인 주차장 공급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학교 운동장의 지하공간을 활용해 7곳에 964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